1. 영화 '달짝지근해' 줄거리
유해진의 첫 로맨스 도전기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죠. 특히 김희선 주연의 영화는 오랜만에 만나보는 것 같네요. 영화는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인 제과 연구원 치호 (유해진).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하고, 5시에 칼퇴를 하고 집으로와 10시에 수면에 들어가는 규칙적인 삶을 살고 있는 연구원으로 나온다. 어릴 때부터 과자를 너무 좋아해 과자 회사 연구원으로 들어가 중소업체 제과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이런 그에게는 형이 하나 있는데, 차석호(차인표)는 감옥에서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석호는 대출업체에 빚이 있었다. 여기에 대출업체 직원 일영(김희선)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여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석호의 보증인 치호에게 차석호가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면서 둘은 마주하게 된다. 그러면서 치호를 만나러온 일영은 계단에서 넘어지고 치호는 다친 일영을 업고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그렇게 둘의 인연은 시작되고, 평생 노총각인 치호에게 일생일대 생애 최초의 연애가 시작이 된다. 또한 치호는 그녀를 통해서 새로운 인생의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은 병훈 (진선규)과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은숙(한선화)까지 제대로 엮이게 된 치호는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그에게 버라이어티한 변화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2. 영화 '달짝지근해' 등장인물
유해진과 김희선의 첫 로맨스 영화로 주목받았던 '달짝지근해' 영화는 유해진도 멜로영화가 가능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첫 영화이기도 하다. 워낙에 연기파 배우기에게 어떠한 배역을 맡겨도 잘 소화해 내리라 생각은 들지만 이렇게 찰떡같이 소화해 낼 수는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여준 김희선도 매력 있는 일영을 잘 표현해 냈다.
영화 '달짝지근해' 의 등장인물은 차지호 역으로 유해진이 맡았다. 자신이 만든 두부 쉐킷이 대박 나면서부터 우수사원이 되고 천재적인 미각을 지닌 제과회사의 연구원으로 나온다.
여주인공 이일영 역에는 김희선이 맡았다. 대출을 갚기 위해 대출 심사 회사 콜센터 직원으로 입사를 하게된다.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깨발랄한 연기를 보여준다.
차지호의 형 역할을 맡은 차석호는 차인표가 맡았다. 차인표와는 어울리지 않게 극중에서는 도박을 즐기고, 처음에는 범죄에도 연루되어 동생 월급으로 생활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으나, 사실 과거 아픈 기억이 드러나며 갱생하며 일도 시작하고 일영을 제수씨라 부르며 받아들인다. 영화에서 차인표가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병훈 역에는 진선규가 맡았다. 치호가 다니는 제과회사의 사장 아들로 나오며,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나온다. 항상 범죄물에서만 보다가 로맨스 코미디 작품에서 만나니 또 색다른듯하다. 병훈은 극 중 치호를 많이 아끼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 중 하나이다.
은숙 역에는 한선화가 맡았다. 차석호와 같이 도박을 즐기는 역으로 나왔다. 일영과는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해진 사이라고 한다. 이외 정우성, 염혜란, 임시완, 고아성, 우현 등이 특별 출연했다. 정우성과 염혜란은 증인에 출연했고, 임시완과 고아성은 오빠생각에 출연하는 등 넷 다 이한 감독과 인연이 있었다.
3. 영화 '달짝지근해' 평가
영화 '달짝지근해'는 개봉 이후 CGV 골든 에그지수 97%, 메가박스 9.0점을 기록하는 등 평이 상당히 좋다. 로맨스 코메디 영화 치고는 꽤 흥행 중에 있다. 다른 코미디 영화에 비교해서 특출 나게 웃기지는 않지만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가 '착하다'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볼 만한 영화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개그 코드가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청년층에서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평이 있기도 하다. 달짝지근해는 감독 또한 1970년대생 이한 감독이 각색을 맡았고, 각본은 극한직업, 드림의 이병헌 감독이 맡았는데 극 중에 보이는 유머 코드는 이병헌 감독의 특유의 유머코드들이 녹여져 있는 것 같다.
우선 달짝지근해 영화는 개봉 첫날 약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같은 기간 개봉했던 <오펜하이머>나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서 일일 관객 수 3위로 시작을 끊었다. 같은 기간에 개봉하는 작품이 워낙 대작들이 많아서 흥행에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워낙에 무거운 소재의 영화들이다 보니 밝은 분위기의 달짝지근해 영화가 오히려 인기가 있었던 걸 수도 있겠다. 그래도 관객층이 크게 겹친다고 볼만한 작품은 없지만, 기존 작품들에 비해서 적은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고, 신작들이 입지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 또한 있어 이후 흥행 추세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