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정보 및 영화 배경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는 1960년대 초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은 검정 선글라스에 화려한 악세사리로 치장한 홀리(오드리 헵번)이 택시에서 내려 티파니 매장 앞을 활보한다. 홀리는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며 부유한 남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화려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여성으로 나온다.
어느 날 폴 바잭 이라는 가난한 작가가 홀리의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된다. 사정이 있어 전화를 빌려 쓰기 위해 홀리의 방에 들어간 폴은 이상하게 홀리에게 범상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 폴의 침대에 스스럼 없이 들어가 함께 잠이 드는가 하면, 창가에 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자유분방한 행동의 홀리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그녀는 가난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상류층 남자를 만나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부유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와 함께 브라질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로 부터 홀리는 마약조직과 관련이 있다는 혐의로 연행이 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결혼하기로 한 남자는 홀리를 떠나게 되자 홀리는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된다. 폴은 그런 홀리를 위로하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
기존에는 문구점이었던 뉴욕 5번가에 있는 티파니 매장을 세계적인 곳으로 만든 이 작품은 뉴욕의 상류 사회에 진입하기를 열망하는 밑바닥 인생의 삶과 애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영화 중 하나이다. 홀리(오드리헵번) 는 달빛 은은한 밤의 서정적 감정을 느끼면서도 부와 상류층의 상징은 '티파니'를 동경하기 때문에 꿈과 현실의 괴리감을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가난한 작가 폴과 색다르고 부드러운 사랑을 나누면서도 부자를 찾아 헤매는 것이다.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빈부격차 등 대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이다.
2.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운드 트랙
영화의 명 장면 중에 하나로 창문에 걸터앉아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문 리버' 가 매우 유명하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문 리버는 이 노래로 작곡&주제가 상도 받았고, 62년도에는 그래미상 올해의 음반에도 뽑혔다. 이후에도 많은 음악가들에 의해서 편곡되어 대중적인 노래가 되었다. 프랭크 시나트라, 루이암스트롱, 앤디 윌리엄스, 엘튼 존 등 수 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더불어 오드리 헵번이 사망한 해인 199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녀를 추모하며 나온 음악도 바로 이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 음악인 'Moon River' 였다. 이렇게 좋은 영화에 좋은 음악까지.. 요즘에는 왜 이런 명작이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3.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 줄거리 이외..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 하면 <로마의 휴일>과 함께 손 꼽히는 영화로 두 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 헵번 특유의 세련된 패션 감각과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영화 가득 넘쳐난다. 오드리 헵번이 로마의 휴일, 사브리나에 이어 열연하였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 유명한 장면 또한 셀 수 없이 많지만, 영화를 상징하는 최고의 명장면이라면 단연 오프닝 부분이 꼽히는데 홀리가 뉴욕 티파니 본점 창문을 들여다보고 커피를 마시며 크루아상을 뜯어먹는 1961년도의 뉴요커 장면. 이것이 제목의 유래이기도 하다.
작중 등장하는 홀리&폴이 사는 아파트 집주인인 일본인 출신인 유니오시는 동양인을 캐스팅하지 않고 백인 배우인 미키 루니가 까만 머리 분장을 해서 때웠다. 동양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의 전형으로, 쪼잔하고 영어가 어눌하다. 이러한 인종차별적 요소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소룡은 젊은 날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다가 동양인 희화화에 모멸감을 느껴서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고. 제작 당시인 1961년이 얼마나 인종차별적이었냐면, 미국에서 흑인과 백인은 같은 학교도 다니지 못했으며, 흑인 참정권도 생기기 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서는 유니오시를 제외한 유색인종이 잘 등장하지 않는다.